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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이다. 캠퍼들이 기피하는 계절인 셈인데, 어떤 사람들은 우중 캠핑을 즐긴다. 텐트나 타프 아래서 비 내리는 풍경과 소리를 즐긴다나 뭐라나. 뭐 필자 또한 그런 축인데, 뒤처리가 너무 많아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게으름이 흥미를 압도하는 것이지.

     

    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그래도 굳이 가겠다는데, 어쩌랴? 텐트, 장비 건조야 오롯이 본인의 몫이니 누가 뭐래도 가는 사람은 간다. 가서 비를 만나도 마찬가지겠지. 오늘 포스팅에서는 장마철 흐린 하늘을 보며 준비할 캠핑 준비물, 즉 장비에 대해 알아본다. 다소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니, 캠퍼들께서는 각자 알아서 소화하시기 바란다.

     

     

    장마철(우중)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1. 방수 텐트 및 타프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가지 제안 사항이 있다. 내수압 5,000mm 이상의 제품을 권장한다. 다른 건 몰라도 텐트와 타프는 장마철이라면 이 정도 되어야 안심할 수 있다. 5,000mm 이상 되어야 폭우에도 견딘다.
    2. 방수포(그라운드시트)
      장마철이나 우중 캠핑이 아니더라도 깔아야 한기와 습기를 막아주는 방수포, 혹은 그라운드시트. 장마철에는 웬만하면 새것을 준비해 확실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가격이 대체로 저렴하다.) 여분도 준비해 장비나, 비가 들이치는 특정한 장소에 덧댈 수도 있으니, 이참에 하나 더 마련해 두는 것도 좋으리라.
    3. 방수 배낭/ 드라이백
      젖어서는 안 되는 짐들이 있다. 요즘 캠핑은 거개 전자장비들이 포함된다. 배터리, 랜턴, 휴대폰, 빔프로젝트 등등. 이렇게 방수가 필수적인 장비들을 수납해 빗속 이동에 대비해야 한다.
    4. 방수신발
      캠핑장은 대체로 흙, 잔디 따위가 깔려 있어 신발이 쉬 젖는다. 신발이 젖는다는 것은 양말까지 젖는다는 의미다. 젖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이걸 말리기가 쉽지 않다. 아예 젖지 않는 것이 좋다. 집에서처럼 텐트 안에서 발을 씻고 양말을 말리기 좋다면 몰라도 그렇지 못한 것이 캠핑. 발이 안 젖는 것, 이것은 코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안 그래도 비 때문에 환기하기에도 좋지 않은 여건에서 퀴퀴한 냄새는 절대 사양.
    5. 퀵 드라이 타월
      잘 마르는 스포츠 타월, 서너 개 꼭 챙겨가시기 바란다. 머리를 말리거나, 몸을 닦고, 장비에 물기를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잠깐 해가 드는 빨래말미에 건조도 쉽다. 
    6. 랜턴/헤드랜턴
      해가 길어지는 계절에 찾아오는 장마. 의도치 않게 갑자기 주변이 어두컴컴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랜턴 필수. 물론 캠핑에 랜턴이 빠질 리야 없겠지만, 헤드 랜턴, 하나쯤 꼭 쟁여두시기 바란다. 우산이나 장비를 들고 랜턴까지 들면 손이 모자라다. 수로도 보고 물 고인 텐트도 털어야 할 거 아닌가.
    7. 벌레 기피제
      여름철 장마는 늘 온갖 벌레들을 꼬이게 만든다. 물웅덩이 많이 만들어지는 철로 모기도 기승을 부린다. 야외에서 모기향이나 에어졸로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기피제를 준비해 벌레 물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8. 휴대용 보조배터리
      요즘 누가 보조배터리를 챙기지 않겠냐만,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 특히 강조해 둔다. 맑은 날보다 전기 소모가 많은 것인 우중 캠핑이다. 추워서 전열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건조를 위해 선풍기를 돌리기도 한다. 랜턴도 빨리 쓰게 된다. 대용량 배터리팩 하나쯤은 챙겨두는 것이 비상 시에 좋다. 특히 노지캠핑~
    9. 우비, 판초우의
      그렇지. 비가 올 때 텐트 치고, 텐트나 타프 정비하고.... 비옷 필수. 판초우의는 또 활용도가 높으니, 캠핑이나 등산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장마를 핑계로 제법 괜찮은 거 하나 장만해 보시기를.
    10. 방수 매트
      아무리 텐트가, 그리고 타프가 좋아도 비가 오는 날에는 텐트 안이 눅눅해진다. 실링된 부분들,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래서 방수 매트 하나 준비해 깔고 자면 훨씬 쾌적하게 잘 수 있다.  

    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글을 마치며

     

    사실 고수 캠퍼들 앞에서 이런 글은 쓸데없는 오지랖일 수 있다. 그러나 캠린, 그리고 처음 장마철 캠핑을 준비하는 분에게는 나름의 쓸모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굳이 작성했다.

     

    텐트나 타프, 장비 건조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반수 이상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는 힘든 것도 사실이다. 공용공간에 개인 짐들을 널어놓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고가의 장비인 경우 분실의 우려까지 있다. 그래서 요즘은 텐트 같은 것을 전문적으로 세척, 건조해 주는 업체들이 있다.

     

    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장마철 우중 캠핑 요령, 비올 때 캠핑 필수 장비 10가지

     

    시간이 많지 않고 건조가 곤란한 경우 이런 업체를 검색해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수도권, 광역시권역에는 이런 업체들이 적잖이 있는 것으로 안다. 포털에서 간단히 '텐트 건조'라고만 검색하면 업체들 광고가 주르르 뜬다. 물론 주머니는 조금 가벼워지겠지만, 마음 또한 가벼워지니 괜찮은 선택지다.

     

    장마철 건강유의하시고, 캠핑을 간다면 늘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즐거운 나날 보내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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